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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 사설

미세먼지 감소와 코로나의 연관성

by SacredCrow 2020.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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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드-19로 인한 사망율 

증가와 미세먼지의 연관성


  대유행 이전에 대기오염이 심했던 지역의 코로나바이러스 환자가 청정지역의 환자보다 감염으로 사-망할 확률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의 3,080개 카운티를 분석한 결과, 하버드 대학 T.H. Chan 보건대학 연구원들은 높은 수준의 PM2.5(2.5마이크로미터의 입자) 오염이 질병으로 인한 사-망률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연구 결과 보고 링크 shorturl.at/mzH16)


이번 연구는 주로 자동차, 정유소, 발전소의 연료 연소로 발생하는 미세먼지 대기오염(PM2.5)에 대한 장기 노출과 미국의 COVID-19로 인한 사망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살펴본 첫 번째 연구라 한다.



2019년 월간 미세먼지 변화 추이 (*NY Times)



이 논문은, 대기 오염에 장기간 노출되면 Covid-19에 걸렸을 시, 가장 심각한 증상에 걸릴 수 있는 취약성이 증가한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 논문은 지난 20년 동안 맨해튼이 입방 미터당 1마이크로그램의 평균 미세먼지 수치를 낮춘다면, 그 자치구는 이번 Covid-19 발생에서 약 248명의 사-망자를 줄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미세먼지가 가장 심한 뉴델리와 미국지역, (*NYTimes)


예를 들어,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카운티에서 수십 년간 사는 사람은 미세먼지 오염이 약 1단위 적은 지역에 사는 사람보다 코로나바이러스에 걸릴 확률이 15%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를 이끈 프란체스카 도미니치 하버드대 생물통계학 교수는 "이번 연구는 더 오염된 공기를 가진 카운티들이 코비드-19에 더 높은 사-망 위험을 경험할 것이라는 증거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도미니치 박사는 오염도가 높은 카운티들은 "입원 횟수가 더 많고 사-망자가 더 많으며 많은 자원이 집중되어야 할 카운티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코비드-19로 인한 

봉쇄와 미세먼지 감소


최근 한국의 기상 상황은 예년보다 좋아졌다. 일각에서는 코비드-19로 인한 공장가동이 전세계적으로 줄어듦음에 따라 미세먼지의 양도 줄어든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나사의 위성사진에서는 중국이 지역간 봉쇄 후 대기오염의 변화를 보여주었다. 위성사진은 올해 2월 대기질을 2017년과 2019년 같은 달과 비교한 결과 중국 내 PM2.5 배출량이 최대 30% 감소


※ 범례 컬러바는 PM2.5 비율(*NASA)


이산화질소는 대기오염의 주요 원인인데, 아래 사진은 최근 나사와 유럽 우주국에 의해 측정한 중국의 이산화질소 분포다. 이산화질소 농도의 차이는 NASA가 한 달 간격으로 공개한 두 개의 지도에서 드러난다. 


1월, 이산화질소 농도(*NASA)


2월, 이산화질소 농도(*NASA)


미 항공우주국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페이 리우(Fei Liu) 대기질 연구원은 영국 런던의 언론 Daily Mail과 인터뷰에서 '이렇게 드라마틱하게 극감하는 건 처음 본다'라고 했다.


위 사진에서 한국의 수도권은 오염도가 어느정도 유지 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한국의 미세먼지 상황은 예년에 비해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이는 한국의 자체 발생 오염만으로는 공기오염도가 크지 않으나, 중국발 미세먼지가 가세할 경우 오염이 심각해진다는 점을 시사한다


베이징은 한때 더러운 공기와 동의어였다. 그러나 2014년 정부는 "오염과의 전쟁"을 발표하면서 중국의 많은 주요 도시들에 드리워진 위험한 안개를 치우겠다고 약속했다. 


리커창 총리는 국영 TV로 방송된 전국인민대표대회 연설에서 "빈곤과의 전쟁을 선포한 만큼 공해와의 전쟁을 단호하게 선언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은 석탄 연소에 엄격한 제한을 두었고 발전소와 중공업에 대한 새로운 배출 기준을 시행했다. 또한 베이징을 비롯한 오염도가 높은 지역을 둘러싼 새로운 석탄 공장의 건설을 금지하고 가장 오래된 오염원 중 일부를 폐쇄했다. 


예년의 서해 오염 상황 

중국 미세먼지의 서해 오염은 중국발 미세먼지임을 증명한다.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는 도로에 고공해 차량의 수를 제한하고 전기버스에 많은 보조금을 지급했다.


2016년 환경단체 그린피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동부에서 제정된 오염 통제가 오염산업에 대한 투자를 서부지역으로 밀어내 그곳의 공기를 더 위험하게 만들고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서부지역도 4월부터 6월까지 큰 계절폭풍으로 인한 모래폭풍이 불기 쉽고 이로 인해 대기오염이 더 심해졌다.


2018년, 신장 지방의 허텐지구(Hotan)와 카스지구(Kashgar)라는 서부 두 도시는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오염된 도시들 중 하나였다. 


결국 중국의 대기 오염 감소를 위한 노력은 실패했으나, 2020 들어 최근, 공장 가동 중지에 의해서 극적으로 공기의 질이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한국도 최근에는 공기의 질이 개선되었다. 코로나 발병 4개월이 된 현재 예년같으면 가장 심한 미세먼지 오염을 겪어야 했을 한국의 주요 지역이 현재 대단히 맑은 상황이다. 


2020 4월 미세먼지 현황(녹색:Good), (*Berkeley Earth)


Korea Bizwire에 따르면 , 한국은 최근 몇 달 사이 전례 없는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업계가 고전하고 있다고 한다. 


봄철 불청객이었던 미세먼지는 전 세계 공장들, 특히 중국 공장들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공기의 질이 개선 되었고, 때문에 올해 2~3월 공기청정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것으로 전자유통업체 ET랜드가 조사한 결과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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