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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 사설

중동 위기에 민감한 바이든과 우크라이나 전쟁의 관계

by SacredCrow 2023.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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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18일에 이스라엘에 방문하겠다는 계획을 발표 , 이미지 출처: 연합뉴스

바이든은 당분간 이스라엘 문제에 심혈을 기울일 것이다. 확전을 하지 않는 선에서 이 전쟁이 지속되길 바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미국은 우크라이나로부터 관심을 덜고 중동을 향해 소위 '딴청'을 할 수 있게 된다. 

 

그렇게 해서 △ 그간 잃어버린 '외교의 귀재'라는 명예를 회복하려 들 것이고 그것으로 국내 정치 지지세를 올리고 싶을 것이다. 예컨데 라파 국경 개방 문제, 확전 방지 문제,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 구출 문제, 전쟁 종식에서 바이든이 기여하는 역할 등을 통해서..... △ 또한, 우크라이나에 대한 관심과 지원 의지를 격하하여 질렌스키로 하여금 더 이상의 떼쓰기와 맹랑하고 당돌한 호밀밭의 파수꾼 패러디는 의미가 없음을 조용히 전할 것이다.

 

어쩌면 이것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원하지 말고 우크라이나가 손해를 보더라도 전쟁을 멈추게해야한다는 지구촌의 상당한 인구가 바라는 염원과도 일치한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강화(講和) 조약을 유도하기 위한 소극적이고 자연적인 돌파구일 수도 있다.

 

미국은 비록, 질렌스키를 홀대하고 우크라이나 지원에 반대하던 케빈 멕카시 하원의장을 해임하기는 했으나 멕카시의 문제의식에 대해서 미 정치권은 분명히 드러내놓지는 못하고 샤이(Shy) 하게 공감하고 있을 것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이제 더 이상 지속하지 말아야 하고 적절한 출구전략이 시급한 것이다.

 

2023년 10월 17일 현재 폴란드와 질렌스키의 곡물 무역 대립은 아직도 해결 되지 않고 있다. 폴란드 농업이 우크라이나 곡물로인해서 망해간다면 정부는 당연히 우크라이나 곡물 수입에 대해서 금지 조치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우크라이나는 이를 이해해야 하지만, 현재 질렌스키는 오히려 폴란드를 향하여 ‘폴란드가 은밀하게 러시아를 돕는다’며 비아냥 대고 불손하게 임하고 있다. 그런 비아냥은 적어도 러시아의 적대적 협박에 굴하지 않고 약 2년간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하여 우크라이나가 버틸 수 있게 해왔던 폴란드에게 할 짓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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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총회에서 폴란드의 곡물 수입 금지에 대해 비난하는 연설 장면

“유럽의 우리 우방국들 중 일부가 ‘정치 무대’에선 (우크라이나와의) 연대를 연기하면서 곡물 문제로 스릴러물(thriller)을 만드는 광경은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수입금지 국가들은) 자신의 배역을 연기하면서 사실은 모스크바 배우(Moscow actor)를 위한 무대의 설치를 돕고 있어요.” - 질렌스키, 2023.9.19 유엔 총회에서 연설

 

그럼에도 그런 맹랑한 태도를 보이는 건 질렌스키의 현재 심리 상태가 자신이 악의 세력으로부터 세계를 지키는 첨병이나 인류의 이상을 수호하는 자칭 호밀밭의 파수꾼이고 잔다르크이기 때문이다. 그런 과도한 나르시즘으로 인해 균형 있는 사고가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 

 

이런 자를 설득해서 러시아와 강화 조약을 시키기 위해 휴전 협정장에 앉히는 건 미국으로썬 성가신 일이 되었다. 그렇다고해서 갑자기 무기지원을 끊는다면 국제적 비난과 국내 정치 실패로 귀결 될 것이다. 그래서 초거대 항모와 호위함으로 이뤄진 두개의 항모 전단을 보내고 바이든이 직접 교전국인 이스라엘로 가겠다고 한 것이 아닐까?

 

바이든이 이스라엘과 중동의 위기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자연스럽고 동시에 우크라이나에 소홀해지는 것 역시 자연스러워 질테니까 말이다. ※이런 즉각적이고 확실한 군사적 대응은 우크라이나에게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우선순위에서 밀린다는 무언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그러면 질렌스키와 그 내각은 급격하게 의기소침한 쪽으로 심경의 변화를 겪을 수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불가능한 목표를 향한 자폐형 돈키호테의 밑빠진 독에 '끝 없이 달러를 퍼 붇는 꼴'이지만, 이스라엘 전쟁은 어느정도 제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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