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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 사설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으로 인해 관심에서 밀려난 우크라이나 전쟁

by SacredCrow 2023.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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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귀신같다던 이스라엘의 정보부와 미국의 CIA는 절묘하게도 하마스의 공격에 대해서 둘 다 장님이 되었다. 하나도 아닌 둘이 동시에 장님이 된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

이걸 몰랐다는 건 거짓말이다.



사실 이스라엘의 對하마스 소탕작전으로 인하여 미국은 이란과 북한을 보다 구체적으로 압박할 빌미, 그리고 우크라이나에 대해서 입장을 약간 바꿀만한 계기가 되었다.

 

※ 미국의 언론은 북한제 무기를 사용하고 있다고 하고 하마스의 동굴이 북한으로부터 땅굴 파기를 배운 것이 아니냐고도 의혹을 사고 있다. 또한 미국의 공화당은 이란에 대해서 한국의 동결 자금을 미국이 풀어주고 인질을 데려온 덕이 하마스에 이란이 도움을 줄 수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있었지만 아직까지 그 근거는 찾지 못했다고 한다. 

하마스 땅굴, 북한은 레바논의 헤즈볼라에 땅굴 기술을 가르친 적이 있다. 이것이 하마스에게 까지 넘어 간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
하마스 땅굴


우크라이나에 대해서 약간 소홀한 지원을 해도 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우크라이나가 전운의 암울함을 체감하고 스스로 현실을 인식하여 일정 부분의 영토를 포기하고 러시아와 타협점을 찾아 협상할 상황으로 가게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스라엘의 對하마스 소탕작전은 다른 장소에 영향을 줄 것이다. 미국의 주요 관심사가 이란, 북한 및 중동쪽으로 쏠리게 하면서 우크라이나에 소홀하게 하는 현상이 자연스럽게 공연(公然)한 일이 되어버릴 것이다. 

젤렌스키는 스스로 민스크 협정을 준수하지 않고 네오나찌 무장집단을 정식군대로 승격시키는가 하면 서방과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군사 훈련까지 했다. 러시아는 이에 대한 경고를 누차 했으나 질렌스키는 듣지 않았다. 질렌스키도 역시 전쟁 발발의 책임이 있는 장본인인 점은 분명하다. 

 

※물론 민스크 협정은 러시아 입장에서는 '꽃놀이패'로, 만일 키이우 정부가 이를 준수하면 민스크의 친러파들이 우크라이나 중앙 정부에서 친러 활동을 할 것이고 , 반대로 준수하지 않는다면 러시아는 이를 빌미로 우크라이나를 손보고 우크라이나 동부를 완전히 독립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이에 대해서 불쏘시게질이나 하던 게 질렌스키이다. 질렌스키는 민스크협정을 이행하지 않았으며 나토군과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군사 훈련을 하고 군사력을 더 현대화하였고 이는 러시아를 계속 자극해 왔다.


개전 초기에 질렌스키는 우크라이나를 '세계의 방주'라며 우크라이나 전쟁을 '세계의 전쟁'인 거처럼 개념화하여 꾸며댔고, 이를 백악관에서 받더니 정치외교적으로 이용한 것이다. 백악관은 내치에서는 反러시아 정서를 이용하여 트럼프를 압박하고 중간선거에서 승리했고, 대외적으로는 유럽과 대한민국을 러시아로부터 별거하도록 만들었다는 점에서 바이든은 성공했다.

 

우크라이나의 효용 가치는 딱 여기까지다. 미국에게 우크라이나라는 바둑돌은 희생양일 뿐 나토 가입까지 시켜줄만한 나라로 보지 않는 것이다. , 이미지 출처: YTN


그러나 에너지 가격 상승, 물가 상승, 그로 인한 금리 상승으로 글로벌 경제 위기에 더해 식량난까지 가중하는 세계의 위기는 더욱더 커지고 있다. 고립된 러시아는 중국에 의존하게 되었고 중국에 에너지와 자원을 싸게 팔게 되니 중국이 최대로 수혜를 얻는 구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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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에 질렌스키의 독단적이고 몽니에 가까운 고집으로 전개하고 있는 △ 천문학적인 군사 비용을 빚지고 있는 무한 소모전과 잇따른 군부 부패 스캔들, 게다가 입대를 거부하는 우크라이나 젊은이들 및 전황의 진전이 좋지 않은 현상, 그리고 우크라이나와 주변국 사이에 점차 더 커지는 곡물무역 갈등의 골에 대해서, 과연 우크라이나를 이대로 계속 지원해야 할 지에 관한 미국의 고민에 대해서 이스라엘 전시 상황은 돌파구가 될 수 있지 않았을까? (안 그래도 공화당에서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물자 지원을 반대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 연합뉴스
최근 젤렌스키는 그동안 무기 지원을 해준 폴란드에게까지 방송인다운 자극적이고 지나친 언사로 모함을 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 연합뉴스

돈키호테+쟌다르크 놀이나 하고 있는 광기에 가까운 상태인 질렌스키를 설득할 방법은 없다. 그렇다면 물리적으로 세계의 관심과 미국의 군사적 관심의 밀도를 다른 장소로 이동시켜서, 우크라이나로 향한 더 이상의 무기지원과 지지를 살짝 철회하는 상황이 필요했던 것이다. 

이제 질렌스키는 반드시 러시아와 협정을 맺어야 한다. 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 등 우크라이나 동부의 특수 지위권을(사실상 자치주나 다름없는) 인정하여 러시아와 약정했던 민스크 협정을 준수하고, 크림반도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군사적 성과는 서방의 대량 무기 지원에도 불구하고 순전히 힘에 의해서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다고 할 수 있으므로 그것이 객관적이고 불가피한 현실임을 인정해야 할 것이다. 

 

도네츠크주와 루한스크주의 특수 지위를 보장하자는 취지의 2014년에 맺어진 민스크 협정은 지켜진 바 없다., 이미지 출처 : 카드뉴스


비록 러시아는 초기에 판단의 실수로 키이우까지 진격하려고 했으나 곧이어 본래의 목적대로 민스크 협정 준수를 위해 동부 점령만을 고수하고 있다. 또, 우크라이나 핵무장에 대한 경고와 친나치 행보에 대해서도 러시아는 충분히 경고했다. 중요한 건 우크라이나가 돈바스와 루한스크에 관한 민스크 협정을 다시 준수하는 것이고 서방과 군사 훈련을 하고 싶다면 좀 더 나라의 경제와 군사를 강하게 키운 후에 하든가 해야 한다. 

 

그리고 젤렌스키는 남의 나라의 돈과 군사무기로 전쟁을 해온 대가로 천문학적인 빚을 지고 있다는 걸 인식해야 한다. 우크라이나는 경제적으로 고도의 발달한 국가도 아니며 인구가 많은 편도 아니다. 그런데 우크라이나가 눈 뜬채로 코가 베이듯 국부를 모조리 서방국가들에게 나눠주지 않고서 순수하게 이 비용을 어떻게 치를 것인지 의문이다. 설령 전쟁에 이기더라도 우크라이나는 서방의 금융 마귀들에 의해서 실질적으로 나라의 재산들을 빼앗길 수 있다. 

미국은 당분간 군불을 지필 것이고, 그로인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은 확전을 억제하는 중에 지속되도록 관리될 것이고 미국은 그것에서 정치적 효용가치를 추가로 발굴할 것이다. 원래 영-미에 의해 만들어진 이스라엘이 그런 역할자였다. 미국 백악관은 우선 인질 구출과 확전 방지를 외교정치적 성과로 삼아 정치 지지세를 반등하려고 할 것이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전에 대해서 언급이 줄고 지원이 줄어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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