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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 사설

러시아군이 고전하는 여러가지 요인과 교훈

by SacredCrow 2022. 11.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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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갑차와 전차는 어느 정도 보병과 배합을 하여 서로 보호할 수 있도록 운영해야 했지만, 2022년 침공에서 러시아 군은 보병수를 너무 줄인 탓에 러시아 대대 지원단(BTG,  Батальонная тактическая группа(БТГ)) 의 장갑차와 전차가 취약해졌다. 

 

→ 장갑차와 전차는 반드시 보병 및 기타 보호 수단이 지원할 수 있어야 한다.

 



△ NLAW나 재블린 등 서방의 현대적인 대전차 미사일 개인 화기들에 대해서 러시아의 전차와 장갑차는 취약했다. 펜타곤에서는 러시아 전차 약 1,000대가 파괴 및 유실되었다고 조사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의 추정치로는 1,300대가 파괴되었다고 보고하고 있다. 

 

이미지 출처 : The Guardian

 

특히, 납작하고 취약한 장갑의 포탑안에 자동장전장치와 포탄을 배치하는 방식인 러시아 전차는 상단 폭격형 대전차 미사일에 매우 취약한 설계임이 드러났다. 치명적인 폭발로 이어지거나 작동 불능이 되기 쉬운 구조였다. 미국에서는 포탑이 하늘로 솟구치는 러시아 전차의 특징을 두고  '잭 인 더 박스(Jack in the box)' 현상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었다.

문제가 되는 러시아 탱크의 급탄 설계
화면 캡쳐 출처 : 연합뉴스

 

 전차의 능동 방어 능력 및 기타 보호 방법의 개선이 필요하다.

일례로 UAV에 의한 정찰과 사전 경보 등을 방어 체계에 활용할 수도 있다.


△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제공권 장악에 실패했다. 이때문에 우크라이나의 UAV와 소형 드론을 억제할 수 없었다. 러시아 보병과 전차는 UAV와 소형 드론의 공격으로 계속해서 희생되었다.

 

우크라이나의 드론 동호회원들은 군에 입대하여 러시아 보병의 머리 위 상공에 폭탄을 실은 소형 드론을 날려 보내서 소리 소문 없이 폭탄을 떨어트리며 전적을 올렸고 러시아군을 공포에 떨게 했다. 이들은 현재 드론을 보다 더 전술 용도로 개조하는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고 한다. 

 

 

 

 제공권을 반드시 장악해야 하며, 장악에 실패하더라도 UAV와 적 드론의 공격에 대한 대책이 있어야 하고 드론을 활용한 게릴라 식 공격 전술을 연구해야 한다. 특히 보급로를 보호할 방책을 마련해야 한다.

 

제공권 장악 실패로 인해 보급차량이 우크라이나의 터키제 UAV로부터 폭격을 받았는데 이로 인해 보급이 끊긴 러시아군은 아예 기름이 없어 발이 묶일 지경이었다.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 이 보급이 끊겼다는 건 이미 패전을 암시한 것이었다.

기름이 없어서 멈춰 있는 러시아 병사들

 


△ 무용지물임이 드러난 러시아판 사드 S-400 미사일의 대공 미사일 방어 능력과 미국에서 지원받은 우크라이나의 GPS 유도식 고기동 로켓포시스템인 하이마스(HIMARS)의 효과적인 정밀 유도 공격에 의해 러시아군은 무너져 내렸다. 

 

러시아의 S-400에는 항공기, UAV, 순항미사일을 주로 요격하도록 설계된 9M96E와 탄도탄 요격을 위해 미사일 하부의 로켓 모터를 강화한 9M96E2가 있으나, 이는 사실상 하이마스의 미사일을 방어해내지 못했고 이를 지켜본 중국,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등은 매우 난감한 상황일 것으로 예측된다. 이들은 각각 3조 3천억 원 , 2조 7천억 원 , 2조 7천억 원어치 러시아의 S-400을 도입한 국가들이다.

 

 

GPS정밀 유도 다연장 로켓포로 헤르손의 러시아 진영을 포격

 

헤르손을 빠져나가 후퇴하는 러시아 군

 

반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독일제 IRIS-T-SLM 대공 미사일 체계는 러시아의 순항미사일을 성공적으로 방어해내고 있다고 한다. 이에 미국에서도 최첨단 지대공 미사일 체계인 나삼스(NASAMS)를 지원하기로 해 러시아의 순항미사일은 우크라이나에 효과적인 타격 수단이 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순항 미사일 방어체계 구축과 정밀 유도 폭격을 통한 효과적 공격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병사의 숙련도 부족도 러시아의 패전에 한 몫하는 듯 하다. 최근 러시아에서는 병력 손실이 심하여 약 30만 명의 추가 병력을 긴급 소집하여 훈련했는데 이 신병들을 우크라이나에 투입하면 그간 전투 경험을 많이 얻은 베테랑 수준인 우크라이나 군을 상대로 과연 정상적인 전투를 벌일 수 있을지 의문이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도덕적 정당성, 즉 명분이 없으면 병사의 사기도 오르지 못한다는 것이 가장 큰 패인 중의 하나일 것이다. 

 

운전미숙인지 전차 제어장치의 설계 결함인지

2022.03.21 - [□ 시사/△ 사설]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통해 본 한국군의 시급한 개선사항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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