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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철학, 영혼, 생명

가위눌림과 공포

by SacredCrow 2023.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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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원래 수면 중에 간혹 가다 몸에 대한 통제권을 일시적으로 잃곤 한다. 정신만 말짱하고 몸이 안 움직이는 경우가 있다. 마취가 잘못되어서 마취 중 정신만 깨어 있는 경우도 이와 유사하다.

 

그것이 가능한 이유는,  

애당초 우리 몸이 그러한 정신(그중에도 의식)과 인체 제어가 끊어지는 게 (unplugged) 가능한 구조이기 때문에 그런 일이 벌어질 수 있는 것이다. 생물의 영역에서는 뇌라는 장기와 뇌에 의해서 명령을 받는 근육 사이의 통제력이 회복되지 않은 상태다.

몸에 대한 통제를 잃은 상태에서 정신이 또 잠에 취해 있거나 서서히 기면상태로 돌입하면 때론 유체이탈 체험 비슷한 거도 경험하기도 한다. 기면 상태 혹은 알파파의 상태에서 우리 무의식의 자율적 연상 및 환상기능이 맥락이 없이 불현듯 개입하면서 벌어지는 일이다.

 


우리의 마음과 인체는, 마음의 무의식이나 내장에서 쌓인 어떤 문제의 오물들이 있는데, 나의 의지와 관계없이 무의식이 그 오물들을 능동적으로 드러내어서 해소하려 하는 메커니즘이 있다. 무의식은 우리의 의식에 그것들을 어떤 형상으로든 형상화하여 전송하여 보게 하고 들리게 하고,

 

그로부터 감정을 느끼게 하며 인지하게 하고 무의식 내부를 채우던 불필요한 밀도를 해소한다. 감정은 우리가 무의식을 의식으로 드러 내어 소비하고 해소하는 현상의 말단에 있는 현상이다. 감정은 에너지를 발산하면서 상쇄되고 무의식에 있던 불순물을 방출한다. 앙금 속의 기포와 같은 것이 올라오듯이 말이다. 

 


그것에서 공포를 느끼고 그 공포를 형상화하여, 인간의 몸이 늘 그러하듯 어떤 느낌을 뇌에서 시각 신호로 접수하는 경우에는 무의식에서 그 신호에 기반하여 형성된 형상을 즉흥적으로 연출하여 귀신을 보거나 하기도 한다. 물론 늘 그런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가위눌림이라는 건 일시적 통제력 회수의 엇박자인 거고, 극소수 사람들은 어떤 사특한 것의 지속적인 괴롭힘을 겪을 수 있다. 하지만 이 역시 주관적인 체험이고, 사특한 존재(귀신,예수,외계인 등)라는 건 사실은 대부분 마음이 만들어 낸 것들이다. 

 

사람들의 뇌와 마음은 엄청나게 복잡한 기저의 실타래를 가지고 있기에 그 마음의 염증이나 불편, 고장에 의해서 지속적인 무의식으로부터 오는 신호를 감지하게 되고 그 미지의 존재에 의해서 시달리게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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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체험이나 무서운 꿈이라는 건 무의식이 오물을 밀어내어 버리는 행위나 다름없다. 무의식은 때론 인체 내에 내장의 고장에 의해서도 반응하여 악몽을 꾸게도 한다. 그 역시 내면의 쌓인 문제의 오물들을 드러내어서 해소하려 하는 메커니즘이다.

 

내장의 고장이외의 외부 요소로는 오랜 시간 향정신성 능력을 가진 푸른곰팡이에 노출된 생활, 정신에 영향을 주는 약물 복용, 지나친 음주 습관, 뇌 측두엽의 손상도 이에 한몫하는 걸로 추정한다.

특히 인간의 심리는, 특정한 신념이나 상황, 의혹에 집착하고 에너지를 주입하면, 그것이 나와는 별개로 자율적으로 비아(非我)적 존재로 거듭나서 나의 내면에 독립적이고 능동적인거처럼 개입하기도 한다.


이 역시 무의식에서 형성된 능동성이지만 우리는 의식에서 그것을 간파하여 알아채지 못해서 마치 비아(非我)적 존재인 귀신, 예수, 외계인 따위가 나와 작용, 대화하는 거처럼 되어 받아들인다. 

그것은 나중에 정신병으로 도지기도 한다. 선도 수련을 하는 사람들은 상기증이나 주화입마에 빠지면 그런 일이 흔하게 일어나는 편이고 .. 결국 심각한 병을 앓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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