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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철학, 영혼, 생명

인간의 탄생과 전생에 대해

by SacredCrow 2022.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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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의 탄생과 전생에 대한 나의 생각 ◇ 

 

사진 출처 : Alison Scarpulla

우리의 영(靈)은 몸과 혼백을 떠난다 떠나서 어디로 가는 것이 아니라 그냥 그 자리에서 바로 객체성을 잃고 인간의 의식이 사라진 순수의식으로 세계에 통합된다. 사실은 원래 통합되어 있다. 그러나 통합된다는 뜻은 사실은 우리의 인식이 사라지는 것이다. 세계와 분리되어 있던 "나"가 사라진다. 

그렇게 통합된 우리의 영에는 카르마가 담겨 있다. 하지만 다른 카르마가 섞이기도 한다. 우리의 영이 세계와 통합된다는 건 마치 물방울이 바다에 빠진 것과 같다. 물방울은 곧 바다다. 그럼에도 바다에서 이 물방울은 그 영역이 완전히 퍼지고 와해돼서 완벽하게 분산되는 건 아니다. 

 



때문에 비록 전체에 통합되어 있더라도 영의 개별성(개체성)은 일부 남아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때 다른 카르마가 개입되어 섞인다. 그러다가 어떤 현상계의 개체가 혼과 백과 육신을 형성하여 강력한 에너지로 그 주체적 자아를 형성하기 위해서 유도함에 따라 이 영(靈)은 빨려 들어가는 데 그런 식으로 생명이 혹은 인간이 탄생한다. 태어난 인간이 가진 카르마는 그 사람만이 가지는 고유하고 순수한 그 전생의 카르마가 아니라 다른 이의 전생도 일부 포함될 수 있게 된다. 

 

 

인간이 태아가 되어 육신을 가지면 에너지를 가지고 에너지는 "영(靈) 혼(魂)"을 수용할 수 있는 허물을 만드는 데 이것이 백(魄)이다. 슬라브 민족은 이를 불안정한 미묘한(얇은) 몸(Беспокойное тонкое тело)이라고도 부른다. 이 백(魄)은 지성, 감성, 기억, 의지 등을 담는 수용체를 형성한다. 이 형성된 것이 혼(魂)이라는 틀이다. 혼과 백은 그 지성, 감성, 기억, 의지와 육신의 최종 주체를 수용하는 데 그것이 영(靈)이다. 이렇게 영혼백육은 가지고 인간의 삶이 시작한다. 혼백이 도구적인 장치라면 영은 그 도구의 주체이며 개별적 자아를 인지하는 주체이다.

 

 

영을 통해 카르마 또한 부여된다. 영이 이렇게 태어나는 이유는 카르마를 해소하기 위해서다. 카르마는 우주가 시작된 이래에 지속되는 사건의 후순위로 오는 작용이다. 이 작용이 또 다른 작용을 낳는다. 낳는다는 것이 바로 창조다. 우주는 그런 식으로 형성이 되었다. 작은 카르마의 형성 또한 창조다.

 

우리가 카르마를 가진 건 그러한 우주의 탄생이 현재에도 그 창조 과정을 지속하고 있다는 뜻이다. 시냇물이 흘러 내려오고 내려온 물은 바다로 가고 바다에서 더워져서 수증기가 되어 상승하고 다시 산으로 비가 되어 내려와  지하수로 스며들어 시냇물이 된다.

 

※그 과정도 단순 치는 않다. 물의 수소는 탄소와 화합하여 메탄가스가 되어 상승하고 메탄의 탄소는 다시 산소와 화합하여 이산화탄소를 만들어 내려온다. 이때 수소의 일부는 지구 밖으로 날아가게 된다. 이런 식으로 화학적 순환은 수억 년을 지구에서 일어났다. 이산화탄소는 산소와 분리되어 탄소는 유기화합물로 합성되어 생명활동을 돕고 산소 역시 생명활동을 돕는다. 이 산소는 또다시 수소와 결합하여 물이 된다.

 

우리의 영은 "혼백육"을 통해서 그 카르마를 실행하도록 현상계의 혼란스러운 에너지에 의해 유도되어 자아를 가진 존재가 된다. 만일 카르마가 점차 약화되어 완화되고 에너지의 평형으로 향하면 그것을 물리학에서는 열평형 상태인 엔트로피 증가라고 한다. 

 


전생 최면이나 수행가, 철학자, 영적 탐험가 중에는 간혹 우리의 영혼이 분리되어 나눠지거나 합치는 거 같다는 말을 하곤 하는데 그 이유가 이러한 영의 재탄생 과정과 관련이 있지 않을까 한다. 영이 깨끗하다 더럽다 이런 개념들이 아무 생각 없이 통용되는 데 그런 말은 전혀 사실이 될 수 없다. 영은 순수하다. 그러나 깨끗하다 더럽다 하는 개념의 대상 자체가 될 수 없다. 이는 도가도 비상도(道可道非常道)라는 말과도 얼추 비슷한 맥락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우리는 냄새나는 음식물 쓰레기가 더럽다 하지만, 우주 전체의 흐름을 관조하는 시각이나 혹은 물리 화학적 관점에서 봤을 때 무엇이 더럽다 깨끗하다는 개념은 통용되지 않는다. 더럽다 깨끗하다 하는 건 인간의 인식에 국한된 개념이며 영혼백은 그것이 각각 떨어져 있게 되면 인간의 인식에 서 멀어지게 된다. 깨끗하다 더럽다 두렵다 불안하다 하는 따위 인식이란 건 현상계에서 동물로 살게 되었을 때 그 생명활동의 위험 감지와 생존을 위해서만 존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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