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에서는 "선의의 도청"이라 하고, 대통령은 미국 NBC와 인터뷰에서 "미국은 친구이기 때문에 도청은 문제 될 것 없다"라며 얼빠진 소리를 했다. 반면 김종대 등 야권에선 원래 "외교부 건물에 들어갈 때 도청 위험 있다 했는데 말 안 들어 이 사단이 났다"는 주장들을 했는데 이거도 어처구니없는 주장인 게 '그럼 외교부일 때에는 도청당해도 되는 거였나?' 하는 자가당착에 봉착함을 생각을 못하는 걸까?
우리 정치권이 이런 개돼지같은 멍청한 소리들을 하고 있을 때...
우리는 이 도청 정보의 유출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 한번 즘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내가 주목하는 바는 이 도청 정보의 유출이 미국에 꽤 괜찮은 이익을 준다는 점이다.
러시아에 대해선 어떤가?
이 도청 정보 유출로 인하여 필연적으로 러시아는 미국으로부터 다음 메시지를 얻은 셈이다. 즉 , "우크라이나가 봄에 대 공습을 준비 중이며 탄약은 모자라나, 한국에서 조달할 계획이다."
이 매세지는 한국과 러시아를 이간질하고 동남부 러시아군 주둔지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대대적인 공습 계획을 러시아가 알아챘다는 사실을 우크라이나가 인지하게 하여 우크라이나의 대공습 계획에 차질을 빚었다.
우크라이나는 기습적인 전격 작전을 계획했을 것인데 이런 작전은 될 수 있는 한 상대의 허를 치는 것이 중요하기에 상대가 이미 알고 대비한다면 작전은 실패할 수 있고 작전의 실패에 따라 서방의 지원이 회의론이 생겨날 수 있다.
그러면 전쟁은 교착상태가 지속되고 미국은 러시아를 우크라이나에 계속 묶어두어 전력 낭비를 지속시킬 수 있다. 그로 말미암아 미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이용하여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바이든 정권이 정치적으로 이익을 얻고 △러시아의 힘을 빼고 △유럽과 러시아 갈라놓고 △한국과 러시아를 갈라놓기에 충분한 화학적 분리와 경화를 이룰 만큼의 시간을 버는 것이니 미국에게는 오히려 반가운 일이다.△ 또한 러시아와 한대 묶어서 중국의 영향력을 감소시키고 중공군이 준동을 하기에 앞서서 서방의 지원을 받는 나라에 대한 침략 전쟁이 쉽이 않음을 경고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런 정보를 러시아에 노골적으로 준다는 건 매우 위험했을 것이다. 따라서 우회적이고 예기치 못한 것으로 가장된 방법으로 정보가 폭로되는 것이 더 자연스러웠을 것이다.
우크라이나에 대해서는 어떤가?
우크라이나에 대해서 미국은 크게 염려하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문제 삼기에는 미국의 조력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대해서 계속해서 가스라이팅이나 다름없는 효과적이고 일관된 메시지를 전달할 뿐이다.
대략 이런 메시지다. "우리 USA가 너희 우크라이나의 저항을 지지하며 함께할 것이다."
이는 약자이자 백척간두에 처한 나라의 입장에선 크나큰 자산이다. 6.25 시절의 한국이 떠오른다. 혹은 지금의 한국에 대한 미국의 태도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는다. 공포와 갈등의 지속으로 고립시켜 조력자 행세하며 저희들이 우리를 돕는다고 주입하는 지속적인 가스라이팅.
한국에 대해선 어떨까?
미국은 한국이 러시아와 약속도 있고 러시아와 관계도 고려하기에 섣불리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주지 못해 우회적인 방법들을 고민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탄약을 줬다는 보도를 성급히 내보네는 유럽과 미국 언론들의 시도는 여럿 있어 왔다. 그렇게 성급한 이유가 뭐였을까?
나는 이에 대해서 한국을 러시아와 조속히 적대관계로 만들어서 나토에 한국을 더 끌여들이고 러시아와 떼어놓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었을 걸로 가정한다. 전략의 주동자는 미국이었을 것이다.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이용하여 국제 정치 및 경제 구도를 러-중 진영과 서방진영으로 바꾸려고 하고 있는 걸로 보인다. 신냉전이라는 프레임이 그것이다. 이를 완성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리와 추진 및 충분한 시간이 필요했을 것이다.
한국이 탄약을 보내는 문제에 대해서 갈등중이다. 이는 러시아에 대해서 한국이 성급히 나선게 아니라 서방의 압박에 의해 고심 중이라는 걸 내비친다.
그다음에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탄약을 보낼 것이다라는 거의 확정적 사실을 공개하여 러시아로 하여금 한국에 대한 적대적 관계로 돌아서게 하되 과격한 방식이 아닌 일종의 츤데레 같은 형식으로 돌아서게만 하려는 데에는, 이 도청 유출사건은 적절하다 할 수 있다.
만일 이 경우라면 한국도 공모했을까? 한국이 고민했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만으로도 한국의 입장이 대변되기 때문이다. 나는 그걸 물음표로 남겨둔다..
또한, 2023년 4월 24일에 윤석열이 방미 하기 약 보름 전인 4월 8일에 이 사건이 터진 점도 의미가 있다고 본다. 만일 미국이 한국의 대통령이 방미해야 할 시점에 일부러 이 사건을 터트렸다면 여러 사안에 대한 협력을 약속하러 오는 윤석열이 미국에 대해서 도청에 대해 항의하지 못하거나, 대충 무마하고 심지어 미국을 두둔하는 행동을 할 것이라 여겼을 것이다.
미국의 도청 유출 사건이 의도한 유출이였다면? 이는 미국에 여러 이득을 가져다주고 있는 것이다. 동맹국의 반발은 미국의 실력으로 뭉갤 수 있으며 미국 CIA 정보기밀유지 신뢰성은 훼손되었으나 별로 타격이 없는 상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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