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의료붕괴의 특징, 주로 두가지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 병원에 연락해도 받아주지 검사도 해주지 않고 격리 시설도 없다고 거부한다.
○ 동네 병원에 연락하면 큰병원에 연락하라 한다. 큰병원에 연락하면 보건소에 연락해 지시를 받으라 한다. 보건소에 연락하면 병원에 전화해서 의사의 소견을 들으라 한다.
이로인해 그동안 수많은 일본 시민들의 불편 호소가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어젯밤부터 열이 올라서 일어날 수 없어서 병원에 전화도 못하고 지금 전화해도 아무데도 (운영을)하지 않는다. 아베 수상은 감염자가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하지만 검사를 받게 하지 않았을 뿐."
-일반 시민 , 2020.05.15
이 사람은 이후로 이 포스팅을 지웠다. 그리고는 트윗을 새로 올렸는데 '내가 아픈데 왜 비난을 받아야 하지?'라며 '일본인들의(열도 사람) 비난에 괴롭다 이젠 사라지고 싶다'(熱も 人もつらい もう消えたい) 라는 말을 남겼다.
발열보다 차가운 비난이 슬프고 무섭다 38.8도의 체온계 사진이 왜 이렇게 비난을 받아야 하지. 트라우마가 되었다
6일째 열로 다시 코로나 상담 창구에 전화했는데, 가까운 병원에 전화했다고 합니다! PCR 검사는 없고 채혈 정도 밖에 할 수 없다고 합니다만, 조금 거리는 있지만, 버스는 이용할 수 없기 때문에 자전거로 갔다 오겠습니다.
-일반 시민 , 2020.05.11
37, 5도 이상의 열이 나서 보건소나 여러 병원에 전화했지만 "지금은 손이 꽉 차서 할 수 없습니다"라고 하면 돌려졌다.결국 일주일 반 후에 열이 내렸다.이건 검사 거부라고 하지 않나요?저 같은 주치의가 없는 사람은 검사를 해 주지 않는 건가요?오사카 민간 병원의 검사 거부는 49.6%예요.
-일반 시민 , 2020.05.12
의료붕괴란 이런 것이 아닐까? 그런데 이는 이미 4월에도 벌어진 상황이다. 거의 두 달간 이러고 있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는다.
20대 첫 사망자 발생, 그것도 건장한 28세 스모선수.
평소에 당뇨를 앓았던 그는 지난 4월 초, 38도가 넘는 고열에 시달리다가 병원에 전화하면 코로나 의심환자라며 거부했다고 한다.
나흘동안 진료도 검사도 받지 못하다가 객담에 피가나와 응급차를 불렀고 응급실에 입원을 할 수 있었다고 한다. 4월 10일, 코로나19 양성판정 받고 투병 중 5월 13일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고 한다.
12일 밤 열이 내리지 않자 보건소 상담창구에 전화를 걸었지만 의사의 종합적 판단이 없으면 PCR 검사를 할 수 없다고 한다. 13일 A병원에서 다시 검사를 받는다. CT 검사를 했다. 열은 38.3도.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부정 긍정도 하지 않는다. 14일 보건소에 전화. 의사의 판단이 아니면 보건소에서는 움직일 수 없다고 한다. 거기서 A병원에 전화했는데, 이번은 "보건소의 지시가 없으면 움직일 수 없다"라고 대답했다.
-일반 시민 , 2020.04.15
후쿠오카 사람입니다, 누구 PCR검사를 할만한 병원 아는 사람 없습니까? 4/1부터 37.5~38.0의 열과 기침 4/4부터는 목의 통증, 코막힘 등 감기 증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보건소나 병원에도 몇번 전화했지만... '중증환자만 검사할 수 있다'고 밖에 말할 수 없어요.
-일반 시민 , 2020.04.08
오락가락하는 발열환자 불안, 검사도 진찰도 못해 ...의료현장에서는 어쩔수없다는 소리도
-일본 MBS방송, 2020.04.16
구급차는 왔지만...3시간 걸려도 수용할 시설, 제로
니케이, 2020.04.28
그토록 의료 붕괴를 걱정하던 나라가 두 달이 다 되도록 변함이 없이 혼선에 의한 마비상태인 것이다. 일본의 의료붕괴는 마치 의료붕괴가 올 것이라는 믿음에 의해서 온 듯한 모양세다.
병원과 보건소간에 기본적인 프로세스와 역할조차 정립이 안되어 있어 혼선을 유발하고 있다. 의료붕괴를 피하기 위해서 아무런 대책도 고민하지 못한 걸로 보인다.
변화한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방법을 창의적으로 구상하지 않는 것도 종특인지도 모른다. 한 일본의 내과의사는 어처구니 없는 글을 일간지에 기고했다.
"일본은 한국처럼 군의관이 없어서 의료인이 부족한 것이 당연하다. 일본의 약점은 전쟁이 없는 평화로움이다. "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이거다. "방역 일을 할 군의관이 없으면 의대생을 모집해라. 전문가라는 자가 방법을 찾지 않고 둘러대기만 하는가. 시민들의 고통이 안보이는가"
일본의 의료붕괴는 의료붕괴를 예측하면서도 붕괴를 막기 위한 방법을 고안하지 않았다는 데에 있다. 결국 자초한 것이다.
일본의 한 의사가 만들었다는 '집중치료 양보카드', "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공호흡기나 인공폐와 같은 집중치료를 받을 때 기계가 부족할 경우 젊은이에게 치료기회를 양보하겠습니다"라는 카드를 제시하면 의료진은 부담없이 집중치료에서 배제한다고 한다. 이런 놀라운 카드의 등장 역시 의료붕괴의 한 징표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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