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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 사설

정의연 사태로 이득을 볼 자가 누구인지 따지는 건 본질 아니다

by SacredCrow 2020. 5.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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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3월 사망한 고(故) 곽예남 할머니의 딸 이민주(46)씨의 인터뷰


  "정의연 사태 때문에 누가 이득을 볼까? "하는 의문을 던지는 자들이 종종 있다.


그것만으로 이 사안의 본질을 판단하려 드는 자들이 많다. 이들은 이 사건을 그저 토착왜구가 벌이는 언론 전쟁으로만 받아들이려는 경향이 있다. 


이들은, 이 사태를 언론 전쟁과 토착왜구의 반격따위로 엮는 프레임에 의해서 사고력이 정체되어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질 못한다.


그러니까, 조중동과 토착왜구가 수작을 거는 거니까 정의연은 결백하다는 듯한 개논리다.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고나서 늘 반복되고 있다. 조국사건때도 그랬다.


결국 윤미향이 위선이 드러났음에도 당당하게 버티는 이유도 조국 사태를 통해 혐의사실을 부인하며 버티는 방법을 학습한 덕이다. 연이어 반복해 발생하는 '떳떳한 혐의자' 빙의같은 거다. 


정의연은 회계감사도 안받겠다고 하는데, 때문에 의혹을 더 키울 수 있다 


이들이 사용하는 주요한 수법은 메세지를 지속적으로 흘리는 것이다. '정치의 반대파가 공격하는 거다.' , '조중동과 토착왜구의 공격이다'라는 메세지를 세뇌하듯이 흘린다.


과거에 이명박이 자신의 치부가 드러날때마다 '이것은 저들의 정치공작이고 음해다'라고 주장하던 것과 별반 다를 바 없다. 


특히 문재인 지지자들이 그러는 거 같다. 그러나 그건 일차원적인 사고다.


김어준 같은 자들이나 하는 허접한 추론이다. 이런 추론의 목적은 사안을 밝혀내고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사안을 덮는 데에 있다. 


만일 우리나라가 직접 정의연의 진실을 밝혀서 처벌하거나 혹은 그들의 결백을 밝혀내지 않으면 일본군성노예피해자문제는 그 신뢰성이 더 훼손될 것이고 그로인해 일본극우는 우리를 더 우습게 볼 것이기 때문이다.


정의연은 장례비를 지출했다고 하나 태양상조는 무료로 지원했다고 한다.  윤미향의 남편 회사에 일을 맡겼냐는 질문에는 '아니다'며 거짓말을 했다.


"한국의 저 집단은 돈을 바라고 저 짓을 하는 거다"라며 한국의 일본군성노예피해자 할머니들까지 동냥아치라고 할 것이다. 그리고 국제사회에 정의연을 소개하고 일본이 억울하다 할 것이다.


그렇게, "위안부는 애시당초 돈을 벌려고 일본군에 들어간 것"이라고 말하는 일본 극우들의 주장에 힘을 실어줄 것이다.


그래서 도덕성에 문제가 있는 자들은 뭐든지 일을 망쳐버리는 거다. 도덕은 명분이고 힘의 원천이다.


기부금은 개인 계좌로 받고, 남편의 듣보잡 회사에 인쇄물 출판 일감을 몰아주고,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별장에는 할머니들은 없고 윤미향의 아버지가 살며 운영비에서 나온 7,500만원을 월급으로 줬다. 


일본군성노예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해, 기부금으로 구입해 운영했던 쉼터. 그러나 그동안 팬션업으로 돈을 번 걸로 보여진다. 물론 그 수익이 할머니들에게 갔을지는 의문이다. 기자회견 바로 다음날 반값인 4억 2천에 매각했다는 건 의혹을 더 키운다.


회계로 여러가지 장난을 쳐 놓은 것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 


이 사태는 반드시 정확히 규명해야 하고 죄가 있으면 처벌하고 없으면 정의연 논란을 종결지을 수 있는 것이다.


이 사태가 조중동과 토착왜구의 전략이든 아니든 그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 설령 그들이 이로인해 이익을 본다하더라도 해야할 건 해야 하는 거다.


만일 정의연이 이번 사태로인해 망한다면 그것은 토착왜구나 아베가 공격해서 망한게 아니라 정의연 스스로가 떳떳하지 못하게 일해왔기 때문에 자멸한 것이다. 이 사회에서 썩은 부위를 도려내는 것이 된다. 



김복동 할머니 조의금 들어온 걸로 자신이 지지하는 사드반대 단체에 후원,

심지어 간첩혐의자 남편과 함께 반미 운동을 하면서 딸은 UCLA에 음대생


정의연의 혐의가 정확하게 밝혀져야만 한다. 우리 손으로 직접 소명해야만 하는 문제다. 허접한 논리로 자꾸 치부를 감추려고 연막을 치면 결국 일본 극우와 싸움에서 우리가 스스로 명분을 잃게 된다.


트로츠키가 이끌던 유대인 공산당 주동자들의 불법 행위를 비난하면 '반유대주의자'(Anti-Semitic)라 낙인 찍고, 유대인이 중심이 된 소비에트 정권의 첫 입법인 '반유대주의 처벌법'에 따라 수용소에 가두고 학살하던 러시아 혁명 당시의 행태와 다를 바 없다. 이명박근혜 당시에 지긋지긋하게 듣던 그 빨-갱-이 타령과 다르지 않다.


우리가 일본 극우와 싸우면서 유리한 위치에 있을 수 있던 이유는 바로 도덕성이었다.  그러나 윤미향을 적절히 조사하고 소명하거나 혹은 처벌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도덕성의 우위를 놓치게 된다. 


그로인해 신뢰를 잃게 되고 정당성을 잃는다. 때문에 윤미향을 심판하지 않으면 앞으로 일본에 대해 위안부 문제를 거론하는 게 힘들어질 수도 있다. 전 세계의 소녀상을 지키기 어려워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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