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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몰되는 현상에 대해
무언가를 정확히 안다는 것은 중요하다. 정확히 알기 위해서 사고력을 키우는 훈련도 늘 해야 한다.
어떤 대상이건 그것이 일이거나 사물이거나 우리가 그것의 좋고 나쁨을 통찰하는 것은 필요하다. 그런데 사고에는 늘 감정이 개입한다. 감정은 우리의 사고를 돕기도 하지만 해치기도 한다.
어떤 사고의 대상에 대하여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매몰되면 그때는 그러한 통찰의 의미가 퇴색되고 반전이 일어난다. 더 이상 우리는 통찰로부터 오는 수혜를 얻지 못한다.
그것들에 대해 감정적인 불편함을 계속 이어가거나 불편한 생각들을 계속 한다면 같은 방식으로 그러한 대상들이 하나 둘 계속 늘어감에 따라 세상은 점차적으로 나에게 적대적인 것이 되어가고 나는 고립되어 간다.
감정으로 고착화되는 모든 것들은 아집이 된다. 아집은 권력이 되어 우리의 사고를 마비시켜간다. 우리가 때론 사고의 정확함을 놓친다는 건 흔한 일이다. 그러나 우리의 사고가 숨쉴 구멍조차도 막아선 안된다.
마음 안에 내가 만든 권력으로 인하여 나는 스스로 지배받고 그럴수록 나의 개체성은 더 극심해진다. 나는 세상으로부터 더욱더 분리되어버린다. 나는 더 많은 오판과 불행의 씨앗을 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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