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마와 완전함
우리는 우리가 아닌 것에 대한 반동으로써 존재한다.
카르마는 우리가 아닌 것, 우리가 하지 않은 것의 존재를 입증해주고 있다.
카르마는 운동의 활력에 의해서 지속하고 발생한다.
우주는 이미 완전하다.
우리는 카르마의 일면을 보고 있을 뿐 우주의 완전함에 종사하는 객체다.
우리가 행한 것들의 반동이 쉼 없이 작용한다.
카르마의 감소는 엔트로피의 증가다
엔트로피는 에너지의 쓸모 없음, 질서 없음의 정도.
카르마는 중심축이 흔들리는 양끝단으로 치우친 불균형한 힘에 의한 운동의 활력이다.
엔트로피가 증가하면서 카르마의 운동도 감소한다.
감소할 수록 힘에 의해 유지되던 일정한 질서는 약화되어 사라져 간다.
힘에 의한 치우침인 질서는 완전무결함과는 거리가 멀다.
완전무결함은 치우침이 없다.
완전무결함은 카르마의 감소와 엔트로피의 증가로 구현된다.
물질은 에너지다.
에너지의 감소와 쓸모 없음은 곧 물질이 사라지는 과정이다.
이 물질의 사라짐은 완전함에 이르는 과정이다.
무
여기까지는 제한된 설정상의 완전무결함이었다.
여기까지는 카르마와 엔트로피라는 걸로 해석 가능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제한적인 현상계에 대한 생각은 한 개 차선에 대한 생각이다.
다른 반대쪽 차선을 구분하는 것은 시간이다.
반대쪽 차선 즉 시간마저 역행한다.
엄밀히 말하면 인과의 역행이다.
시간의 반대 차선을 생각하는 이유는 카르마 때문이다.
이렇게 생각해 볼 때 전후관계의 연속으로 도달하는 여정이란 것은 없게 된다.
시간의 카르마까지 고려한다면 우주는 이미 제로썸이 구현된 공허함이다.
시공을 초월한 완전무결함의 이름 없는 무엇이다.
공허는 아무것도 없는 것이 아니라 모든 물질과 역사의 총합이며 세계의 총체다.
나는 특정 방향으로 쏘아올려진 총알처럼 나를 이해하고 있다.
그것이 객체성의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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