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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사/△ 사설

마스크가 쓸모 없다고?

by SacredCrow 2022.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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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에포크타임즈에서 Truth Over news라는 곳의 사설을 참조했는데, Truth Over news 논설가인 저 자는 마스크가 효과가 없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이자의 주장은 N95 마스크가 막을 수 있는 나노 입자는 300나노미터까지인데 코비드는 100나노미터 크기라 못막는다는 거다. 또 마스크를 하더라도 공기는 마스크가 아닌 옆에 틈새로 더 많이 이동하여 결국은 코비드가 들어온다는 거다.

그런데 좀 이상하다. 이  마스크가 효과가 없다며 들은 예시로 한국과 일본의 그래프를 예로들고 있다. 한국은 마스크를 사용하고 있음에도 확진자가 엄청나게 늘었다며 주장하고 있으므로 마스크를 쓸모가 없다는 거다.  

 

논설자가 마스크 무용론을 펴기 위해 인용한 한일 코비드 확진현황, 이미지 출처 : Epoch times(Truth over news)
논설자가 마스크 무용론을 펴기 위해 인용한 한일 코비드 확진현황, 이미지 출처 : Epoch times(Truth over news)

이 영상과 저 자의 주장은 엉터리이다. 우선 저자는 한국과 일본이 확진자가 급증했다고 하지만 저자는 현재 한국이 마스크 의무화 강제를 해제했다는 사실과 한국이 각종 서비스 요식업의 규제를 철폐하고 여러사람이 모이는 기관이나 시설에 대한 규제를 해제했으며 외국인 입국시 규제도 완화했다는 사실을 전혀 판단에 넣지 않고 있다. 아얘 거기까진 심도있게 조사하지 않고 저 그래프만으로 본인의 확증편향으로 심증을 확신하게 된 거 아닐까 ?

 

한국의 경우 2022년도에 들어서 급증했다. 따라서 한국의 확진자 급증이 경제, 사회적 위기에 의해 불가피하게 선택한 정책에 의해서 일어났다고 볼 수 있다. 경제 사회, 외교적 요인이 확진자 급증과 상관성이 크다할 수 있다. 결코 마스크의 성능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걸 시사한다. 

이 자는 그래프와 숫자를 들이대며 그럴싸하게 주장하지만 그 배경 조건을 간과하면서 오류를 범하고 있고, 면밀히 보려하지 않는 사람들은 이런 영상을 보면서 잘못된 관념에 사로잡히게 되는 거다. 또 저 일본 자료는 한국과는 또 다른 사연이 있다.

 

일본은 그간 진단을 거부하거나 소홀히 하거나 숫자를 조작하여 확진자수와 치명율을 엉망으로 관리하며 "일본은 괜찬다, 일본은 우월하다."는 식으로 운영해왔다. 특히 일본은 선거전까지는 보고되는 확진자가 줄다가 선거 후에는 확진자 수치 늘어나는 듯 기이한 현상이 일어났다. 올림픽 전에는 줄다가 올림픽 후에는 또 급증했다. 자민당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혹은 국익을 위해서 정부에서 방역을 통제 은폐하고 있거나 조작하기 쉽도록 종이로 적어서 팩스로 전송하는 듯 무능한 확진 보고 전달 체계에 의해서 숫자의 신뢰성이 아얘 없게 된 경우다. 

그렇기 때문에 신뢰할 수 없는 데이터를 들고 나온 이 자의 주장 역시 신뢰할 수 없는 것이다.

그리고 이 자의 전제가 잘못 된 게. 마스크가  코로나를 철벽으로 막아준다는 보장은 아무도 한 적이 없다. 그저 개인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자구책에 하나로써 마스크라도 하자는 취지의 행동일 뿐이다. 만일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경우 코비드에 걸릴 확율이 30프로이고 마스크를 쓴 경우 코비드에 걸릴 확율이 29프로라면, 그 단 1%의 잇점이라도 얻고자 마스크를 하는 것이다. 특히 비말은 사람간의 대화와 사소한 기침만으로도 날라다니기에 코비드에 걸리지 않을 확율은 실상 1%의 차이를 훨씬 넘어서는 효과는 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우리는 일상에서 수많은 알레르기 재채기, 천식 기침, 흡연자의 습관적 기침, 감기 기침, 일시적 기관지염에 걸린 이의 기침, 의외로 많은 천식환자의 기침, 대화, 큰소리의 떠들음, 엘리베이터나 버스, 지하철 등 매우 협소한 곳의 밀집하는 공간 등에 노출된다. 일상에서 마주치는 수많은 기침이나 거침 호흡에 코비드가 섞여 있다면 마스크는 적어도 유용한 1차 방어망 역할은 하게 될 것이다.

 

그것만으로 마스크는 의미 있다. 심지어 여름에는 공기중의 물방울 입자가 더 많다. 그런 환경에서 마스크는 당연히 중요한 방어막이다. 마스크를 쓰더라도 코비드는 빈틈으로 들어올 수 있다. 그러나 어떤 코비드는 들어오다가 막히는 경우도 있다. 그 작은 기여도를 위해서 우리는 마스크의 효용가치를 공감하는 것이다. 

또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남의 비말이 내게로 올까봐 마스크를 쓴다하는 서방 사람들의 습관적인 가정은 너무나 강박하고 이기적인 전제에 기반한다. 마스크는 남이 퍼트린 비말의 침투를 막기만 하는 게 아니라, 내가 퍼트릴 수도 있는 비말을 내 마스크에서 막아주기에 더 좋은 것이다. 이 경우 모두가 마스크를 쓰면 우리는 비말을 이중으로 방어하게 되는 것이다. 남을 배려하고 남에게 고통을 전달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의 노력에 대해서 간과하고 저렇게 폄훼하는 것은 옳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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