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올림픽 연기를 발표하자마자, 도쿄에서는 감염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했다. 평소 한자리 수 증가율을 보이던 확진자가 하루 새에 41명이나 늘었고 지금도 매일 40명 이상씩 늘고 있다고 한다.
벚꽃 공원 패쇄
연기 후 첫 날 74명 검진에서 41명이 늘었으니 55% 이상의 확진율을 보이고 있다. 필자가 이전에 쓴 글에 의하면 현재 일본의 감염자 수는 3만명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 현재는 확진자 수가 1,313명이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진단을 안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이 자국을 진단을 제대로 안하고 있고 또 진단 속도가 하루 이상 걸리기 때문에 일본인들은 이디오피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서 첫 감염자로 기록되는 등 코로나 확산에 큰 역할(?)을 하며 민폐를 끼치고 있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일본 도쿄 도지사 '고이케' 지사는 "이번 주 들어 오버슈트(감염자 폭증) 우려가 더욱 커졌다"며 "감염 폭발의 중대 국면"이라고 주장했다.
바로 이 부분에서 소름이 돋는다. 감염자 수가 올림픽 연기결정 즉시 급격히 늘어나고 있고 도쿄도지사는 급격한 태세 전환으로 감염자 폭증 우려가 크다하고 언론은 도쿄 도시봉쇄 우려까지 하고 있는 상황이다. 심지어 재난 대책 본부를 이제서야 구축했다고 한다.
도쿄 도지사 '고이케' 지사
이는 일본정부와 도쿄 도지사가 여태까지 감염자 실태가 심각하다는 사실을 숨기고 도쿄 올림픽을 어떻게든 성사시키려고 한 것이라는 뜻이다. 그런데 문제는 올림픽 개최여부에 따라 묵살된 인명에 대한 일본 정부의 태도다.
이것의 문제점은 두가지다, 하나는 올림픽 개최시에 일본을 방문했을 올림픽 참가자와 관광객들의 돈을 노리고 판데믹에 가까운 일본으로 죽음의 티켓을 판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일본 국민의 목숨과 건강은 올림픽과 우익의 망상에 의해서 얼마든지 무시될 수 있다는 점이다.
위험한 줄 뻔히 알면서 외국인들을 속여서 들여보내는 짓을 일본은 감행했던 것이다. 이는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 제거 작업에 베트남 실습생을 투입했던 예에서도 잘 드러난다. 일본은 후쿠시마산 농수산물을 외국인에게 먹이려 했고 후쿠시마산 나무로 만든 침대와 관중석을 관중이 이용하도록 모든 걸 준비했다. 그리고 중공바이러스가 일본에는 별로 없는 것 처럼 행세했다. 이는 살in 미su나 다름 없다.
일본 기업에 속아서 방사능 오염 제거 작업에 동원된 베트남 청년들
특히 자국민을 위한 방역조차도 하지 않으며 이웃나라 한국에서 열심히 방역하는 것을 비아냥 댔다. 방역으로 호들갑 떨면 의료가 붕괴한다는 괴변을 한 것도 모두 자국민들을 진단하지 않는 정부의 방조를 합리화하기 위한 헛소리였다.
이는 2차대전 당시의 극악무도한 일본에서 한발짝도 21세기의 인간관으로 진보를 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이 모든 게 거의 범죄나 다름 없는 수준이다.
'일본이 자진해서 연기를 요청했지 않은가?'라고 할 수 있지만, 이 역시도 일본의 전형을 보여준다. 일본이 자진 연기 신청을 항복하듯이 선언한 결정적인 계기는 캐나다를 시작으로 호주, 뉴질랜드, 독일, 영국 등 연이은 올림픽 불참 선언이 있었기 때문이다.
일본은 결코 스스로 양심에 맞는 판단으로 의로운 생각을 하고 결정을 할 수 없다. 오직 힘의 변화에 의해서 모든 걸 결정한다.
이번 도쿄 올림픽 연기 신청 건도 역시 그렇다. 주요 선진국들(힘이 있다고 여겨지는 나라들)이 불참을 선언하니까 일본 특유의 힘의 논리에 의해 도달하는 명료함에 이른 것이고 바로 이 힘의 논리에 의해서만 일본은 단호하게 결단을 할 수 있는 동기를 얻는다. .
일본 국민은 아베 정권을 탄핵하고 우익 집단을 몰아내야 한다. 그러지 않는다면 일본 국민은 언제라도 우익집단의 이익에 따라 사람대접도 못받고 희생당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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