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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믿음만 건전하다는 오만
위 기사는 마치 정부는 잘 대처했는데 신천지 때문에 모든 걸 망쳤다는 식의 관점을 엿볼 수 있다. 그 관점을 이태리의 보도를 인용하여 확증편향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우리 사회의 종교 현상과 그 오만과 위선에 대해서 말하고 싶다.
이런 기사를 보면 신천지를 한국의 보편적인 종교현상과 무관한 특수한 경우로 설정하려는 경향이 보인다. 그래서 신천지와 같은 소수파는 다른 종교집단과는 비교할 수 없는 해악을 끼치는 정신병자 집단인 것처럼 말한다.
그렇게 해서 마치 신천지는 한국의 일반적인 모습이 아니다라는 생각이 깔려 있다. 그러나 신천지는 한국의 종교 현상중 하나다. 그리고 대다수 종교가 신천지와 같은 형식을 사용하고 있다.
정도에 차이만 있을 뿐이다. 기독 카톨릭의 온건한 광신도들은 신천지라는 브랜드를 착용하고 있지 않을 뿐, 그들의 정신도 역시 건전함과는 거리가 멀다.
북한에 가면 김정은을 신으로 모실만한 자질이 충만한 자들이 한국에서는 다른 신을 모시는 거다. 맹목적이고 권력에 굴종하는 그 방법에 있어서 동일하기 때문이다.
한국의 종교 생활자들은 신천지가 자신들과는 무관하다는 식으로 여기므로써 자신들의 신앙생활이 건전하다고 위로받는 습관이 있다. 착각들 단단히 하고 있는 거다.
그러나, 신천지는 단지 온건해 보이는 척하는 당신들 기독교, 카톨릭, 증산도, 통일교, 조계종 및 여타 종교 신도들의 망상에서 조금 다른 방향으로 한발짝 나아간 자들일 뿐이다.
한국의 종교 집단이 얼마나 한국 사회를 미개한 집단 정신 병으로 끌어내고 있는 가를 종교인들이 깨달아야 한다. 사람은 믿음을 믿지 말아야 하는 거다.
믿음은 그 즉시 권력이 된다. 내면의 권력에 굴종하는 자들은 민주주의 시민이 될 자격을 상실한 자들이다. 이들은 언제고 파시즘 욕망에 동원되는 군대와 같다. 믿음이라는 건 이자들에게 나눠준 군복이다.
군복을 입는 순간 권력의 종단부가 되는 것이다. 권력의 수직 질서는 모든 레벨의 소집단에서도 동일 하게 적용된다. 권력은 타인을 착취하고 굴종시키려고만 하고 나 자신도 강자에 대해서 굴종하는 것을 우선시 한다. 이러한 정신 체제에서 내면의 민주주의라는 건 불가능 하다.
내면의 민주주의가 안되면 그 사회의 정치 체제는 가짜민주주의만 할 수 밖에 없다. 정신에 권력이 들어서면 그 권력은 나의 정체성을 적극적으로 강력하게 왜곡시킨다. 그게 정신 이상이 아니고 무엇인가? 나의 정체성은 내 스스로 탐구해야 할 대상이기 때문이다.
누군가의 말과 글을 외어 만들어진 건 괴물이나 다름 없다.
맹목적으로 뭔가를 믿고 의심하지 않는 자들은 모두 개-돼지 사육장의 개체처럼 되어 버린다. 우린 그런 종교에 대한 회의를 전혀 배제하고 신천지를 욕하고 있다. 종교 전체에 대한 회의를 우리는 가져야 한다.
인간은 스스로 진리를 탐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스스로 존재의 실상을 대면할 수도 있다. 우주의 영원한 법을 온몸으로 알아챌 수 있다. 당신이 뭔가를 꼭 믿어야 겠다면 그 능력을 믿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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